제주농협직원봉사단, 일배움터 주관 코로나19 맞춤형 나눔활동 참여

“몇 달 동안 바깥나들이를 못해 적적했는데 꽃을 키우게 돼 너무 좋네요. 고마워요.” 용담동에 살고 있는 홀로 사시는 어르신(가명 박정호 77세)는 봉사자가 전해준 국화꽃을 받아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변대근) 직원들로 구성된 제주농협직원봉사단(단장 백희병)은 지난 15일부터 일배움터(원장 오영순)가 주관하는 반려식물 나눔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농협직원 봉사단 10여명은 홀로사시는 어르신 등 16가구를 방문하여 국화화분을 전달하며 꽃 가꾸는 요령도 함께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반려식물 나눔활동은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면서 소외계층에 대한 정서적 위로를 전하기 매월 1회 관엽식물, 드라이플라워, 생화 등을 선물하는 봉사프로그램이다.

일배움터가 주관하는 이번 반려식물 나눔은 도내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소외청소년 등 125여 가구에 전달되며, 화분 만들기는 일배움터 청년들이 직접 나서고 있다. 반려식물 배달은 제주농협지역본부를 비롯한 도내 4개관이 일배움터와 협약을 통해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제주농협 직원봉사단은 매월 둘째주 화요일을 반려식물 나눔의 날로 정하여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등 16가구를 직접 방문하여 반려식물 전달 할 계획이다.

첫날 반려식물 배달에 나선 한예솔 N돌핀 농협은행 대학생봉사단(제주대학교 경영학과 2학년)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시기에 정서적으로 도움이 되는 맞춤봉사에 참여 하게 돼 뿌듯하다”며 “반려식물 전달과 함께 안부도 묻고 잠시나마 정을 나누는 시간도 갖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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