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동선인 밭·자택 외 특별한 추가 동선·접촉자 없는 것으로 확인
도 방역당국, 9월 1∼6일 방문지·접촉자 여부 등 세부 동선 조사 중

제주특별자치도는 10일 오후 7시 30분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내 52번째 확진자 A씨에 대한 휴대전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조회 결과, 1차 역학조사에서 확보했던 최초 진술과 일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농사일 때문에 타인을 만나거나 대화한 적이 없으며, 주로 밭을 오가고 자택에 머무는 편"이라고 진술했다.

GPS에서도 주 동선인 밭과 자택 외에 특별한 추가 동선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오전 10시 기준 A씨 진술을 통해 확인된 7일부터 10일까지의 방문 장소는 ▲제주감귤농협 안덕지점(안덕면, 접촉자 조사중) ▲화순목욕탕(안덕면, 직원 2명) ▲청루봉평메밀막국수(대정읍, 접촉자 조사중) ▲안덕농협 농기계수리센터(안덕면, 접촉자 없음) 4곳이며, 접촉자는 2명이다.

A씨 동선 중 화순목욕탕과 청루봉평메밀막국수의 경우 가족인 53번 확진자와 동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 방역당국은 세부 역학조사를 통해 A씨의 방문지 4곳 중 제주감귤농협 안덕지점과 청루봉평메밀막국수에 대한 접촉자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3일 가벼운 몸살 기운이 발생해 상비약을 복용했고, 10일 검체 채취 시 두통과 근육통 및 발열 증세를 보였다.

도 방역당국은 증상 발현 2일 전인 9월 1일부터 6일까지 A씨의 세부 동선 파악을 위해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A씨와 관련한 추가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는 대로 재난안전문자·홈페이지·SNS 등을 통해 공개하고,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A씨는 10일 오전 10시 30분께 자차로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뒤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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