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6시 기준 가족 1명·목욕탕 직원 2명 접촉 분류
방문지 4곳 방역·3명 격리조치 완료…추가 역학조사 중

제주 52번째 코로나19 확진자 A씨의 11일 오후 6시 현재까지 확인된 방문 장소는 4곳이며, 접촉자는 총 3명으로 확인됐다. 특히 A씨는 고령의 어르신으로 최근 농번기 때문에 타인을 만나거나 대화한 적이 없었고, 주로 밭을 오고가고 자택에 머물러 접촉자가 많지 않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0일 오후 7시 30분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내 52번 확진자 A씨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A씨는 지난 8월 26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소재 산방산탄산온천을 방문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10일 오전 10시 30분께 자차로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뒤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음날인 11일 오전 7시께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 중이다.

도 역학조사 결과, 11일 오후 6시 현재까지 확인된 A씨의 방문 장소는 △제주감귤농협 안덕지점(안덕면, 접촉자 없음) △화순목욕탕(안덕면, 직원 2명) △청루봉평메밀막국수(대정읍, 접촉자 조사중) △안덕농협 농기계수리센터(안덕면, 접촉자 없음)등 4곳이며, 접촉자는 총 3명이다.

A씨의 접촉자는 가족 1명과 화순목욕탕 직원 2명이다. A씨의 접촉자 3명에 대한 검체 채취 결과, 화순목욕탕 직원 2명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가족 1명의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8시께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씨는 “지난 3일 가벼운 몸살기운이 발생해 상비약을 복용했다”고 진술했으며, 10일 검체 채취 시에는 두통과 근육통을 호소하고 발열 증세를 보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확진자 동선 공개 안내지침에 따라 방역당국은 증상 발현 2일 전인 9월 1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10일까지 A씨의 이동동선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A씨가 신용카드 사용 이력이 없음에 따라 A씨의 진술을 통해 현장조사 및 CCTV 등을 통해 이동동선을 확인하는 한편 휴대전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조회를 통해 추가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도는 동선 공개로 인한 사생활 침해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해 A씨의 접촉자 및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없는 장소는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A씨와 관련해 지난 7일부터 확진일인 9월 9일까지의 파악된 접촉자 및 이동경로는 다음과 같다.

제주도는 A씨와 관련한 추가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는 대로 재난안전문자·홈페이지·SNS 등을 통해 공개하고,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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