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주형 생활임금 시급이 올해에 비해 1.5%(150원) 인상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0일 오후 생활임금위원회 제2차 회의를 열고,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생활임금을 시급 기준 1만150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는 세수여건 악화와 코로나19 국면의 긴축 재정 상황에서도 내년도 최저임금 8720원보다 1430원(16.4%) 많은 금액이며, 올해 생활임금 1만원보다 1.5% 인상된 것.

제주도는 2017년 10월 생활임금 도입 당시 “전국 최고 수준의 생활임금을 제주에서 실현 하겠다”며 당시 최저임금의 130% 수준인 시급 8420원을 정한 바 있다.

생활임금은 근로자가 가족을 부양하고, 교육·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최소한의 인간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지급되는 제도다.

내년도 생활임금은 오는 30일까지 도지사가 고시,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