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감귤관측조사위, 8월 18∼28일 456곳 대상 관측조사

올해 제주 노지감귤 생산 예상량은 52만8000t(최소 51만~최대 54만6000t)으로 예측됐다.

이는 전년대비 49만1100t보다 늘어난 수치다.

제주도 감귤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김철수)와 도 농업기술원(원장 황재종)은 올해산 노지감귤 착과상황 관측조사 결과를 9일 최종 발표했다.

올해 감귤나무 1그루 당 평균 열매수는 900개로 전년 보다 36개(4%) 적었으나, 최근 5개년 평년 835개에 비해 65개(7.8%)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열매 크기(횡경)는 42.7㎜로 전년·평년 보다 각각 0.3㎜, 2.5㎜ 컸다. 제주시 지역은 전년보다 1.9㎜ 작고, 평년보다 1.2㎜ 큰 반면 비교적 착과량이 적은 서귀포시 지역은 각각 2.6㎜, 3.6㎜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당도는 6.7°Bx(브릭스)로 전년·평년보다 각각 0.1브릭스, 0.6브릭스 낮았고, 산함량은 3.14%로 전년 보다 0.14% 낮았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제주시 지역은 골고루 착과가 잘 됐고, 지난해 열매가 많이 달렸던 서귀포시 지역도 지난 겨울 온난한 기후로 화아분화가 촉진되면서 착과량이 일부 늘었다”며 올해 49일간의 긴 장마로 인한 과실비대 조장 등을 수량 증가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이번 관측조사는 지난달 18~25일까지 도내 456개소 912그루를 대상으로 열매 수, 크기, 재식거리 등을 조사했고, 전날(8일) 감귤관측조사위원회에서는 최소 51만에서 최대 54만6000t이 생산될 것으로 심의했다.

생산 예상량은 11월 20일 적용시점으로 노지감귤 재배면적 1만4898㏊ 중 원지정비, 폐원 면적 등 제외 한 1만4546㏊ 기준으로 분석했다. 향후 기상여건 등에 따라 생산량은 달라질 수 있다.

위원회는 오는 11월 품질·수량 등 3차 관측조사를 실시해 최종 생산예상량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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