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2021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세부계획 확정
전년比 221명 감소…동(洞)지역 일반고 평균학생수 29.9명

과밀학급 문제로 몸살을 앓아온 제주지역 동지역 평준화고 학급당 학생수가 처음으로 30명 이하로 내려간다.

7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2021학년도 고교 입학전형 세부계획 등을 공고했다.

202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정원은 5952명이다. 전년 입학정원 대비 6173명 대비 221명 감소했다.

앞서 이석문 교육감은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등을 통해 동지역 평준화고 학급당 학생수 30명 미만으로 조정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5952명 중 평준화 일반고는 2581명이 편성됐다. 상대적으로 밀집도가 높은 동(洞)지역 일반고 학급당 학생수를 29명으로 조정했다.

전년도 33명 대비 4명 줄어든 수치며, 첫 학급당 30명 미만 편성이다.

이와 발맞춰 평준화 일반고 여유 교실을 최대한 활용해 내년 3학년 평균 학생수를 29.9명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16학급을 증설한다.

비평준화 일반고등학교는 학급당 정원 25~28명(2020학년도 25~29명)으로 71학급·1821명이 편성된다. 특성화고는 학급당 정원 22~24명(2020학년도 22명~25명)으로 56학급·1290명, 특수목적고등학교는 11학급 260명으로 전년도와 같다.

입학전형은 선발시기에 따라 전기고등학교 13개교(제주과학고, 남녕고 체육과, 애월고 미술과, 함덕고 음악과, 특성화고, 성산고, 일반고 특성화과)와 후기고등학교 23개교(평준화 일반고, 비평준화 일반고, 특수목적고) 나눠 선발한다.

전기고등학교는 원서접수 기간이 다소 차이가 있으며, 후기고등학교의 원서접수 기간은 12월22일~28일이다. 합격자 발표는 학교마다 차이가 있다.

전형을 보면 ▲전기고등학교 : 제주과학고=자기주도학습전형, 나머지=학교장 전형 ▲후기고등학교 : 일반고=내신성적 100%에 의한 개인석차백분율, 제주외고=자기주도학습전형 등이다.

주의할 점은 전기모집은 1개 학교만 지원이 허용되며 합격시 입학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후기 고등학교에 지원할 수 없다. 단 특성화고 '취업희망자 특별전형'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학생은 특성화고 일반전형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내신성적 산출지침의 봉사활동 산출의 경우 지난 5월 12시간 만점으로 감축했으나, 최근 사회적거리두기 단계 상향으로 인해 '시수에 관계없이 만점'을 부여하도록 재변경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내신 100% 고입전형이 3년째를 맞아 학교현장에 안착되고 있다. 학생 선택 중심의 고른 지원이 되도록 학교별 전형계획을 신중하게 검토해 세부 계획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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