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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경청, 연이은 태풍에 비상 대응태세 돌입

제주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성종)은 지난 2일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도 동쪽 바다를 통과한 가운데 밤새 태풍 비상대응 태세를 유지했다고 3일 밝혔다.

태풍이 이동하는 경로에 있는 선박에 대해서 대피명령을 발령하는 한편, 대형 경비함정이 출동해 선박의 피항을 유도했고, 해경파출소에서는 민간해양구조대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도내 취약지역과 항포구를 순찰하며 통제라인을 설치하고 선박의 홋줄 상태를 점검했다.

또한, 제주소방안전본부 협조로 제주항, 한림항 등 주요 항포구에 소방차를 배치해 어선의 화재사고에 대비하는 등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은 유례없는 강한 바람과 폭우를 기록한 가운데, 제주 바다에서의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항포구에 정박했던 레저보트 등 소형 선박들의 침수, 파손 사례가 17건 집계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6일을 전후로 또 다른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제주를 스치고 지나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일 태풍 대응태세를 재정비하고 선박과 해안가 안전 관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다음 태풍에도 피항을 위해 많은 수의 선박들이 항포구로 집결할 것으로 예상돼 선박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형 선박은 육상으로 올리거나, 홋줄을 보강하는 등 선주들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어선에서 어획물 보관을 위해 엔진과 발전기를 장시간 가동할 때 과부화로 인한 전기 화재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어획물을 미리 육상으로 올려 어선에서 엔진 등 장비 가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성종 청장은 "가을 태풍이 위력적인 만큼 항해하는 선박이 태풍 위험반원에 들지 않도록 사전 안전 대피를 계도하는 한편, 높은 파도에 인명피해가 없도록 연안 지역에 낚시나 레저활동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석형 기자  hsh81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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