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7시 제주 최근접 예상, 강풍 시설피해 및 해안 저지대 침수 대비 출동태세 강화
실시간 태풍정보 공유를 위한 소방활동 전파채널 효용성 및 활용성 강화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병도)는 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에 따른 기상특보 발효 시 대응태세 강화를 위한 긴급구조통제단 가동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태풍은 현재의 속도와 경로라면 2일께 저녁 7시에 제주에 가장 근접해 강풍과 비로 인한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3년 제주지역에 3명(사망 2, 부상 1)의 인명피해와 480억여원의 재산피해를 준 태풍 '매미'와 경로가 비슷하고 지난주에 왔던 태풍 '바비'보다도 강할 것으로 보여 우려되고 있다.

이에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도내 하천범람 우려지역과 항.포구에 대한 예찰활동 강화와 풍수해 대응활동에 필요한 수방장비 100% 가동점검 등 출동태세 사전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기상특보 발효 시 본부와 소방서는 단계별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해 인명구조 및 각종 시설물 안전조치 등 도민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태풍피해로 119신고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19종합상황실은 예비 수보대(접수대) 등 총 11대를 가동하고 최대 120개 회선의 신고접수가 가능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특히, 본부 홈페이지 내 실시간 태풍종합상황과 소방활동영상을 신속하게 게재하고 이로 인해 타 지역이 태풍의 규모판단 및 대응에 선제적으로 할 수 있도록 '태풍정보 실시간 전파채널'을 강화할 것이다.

정병도 본부장은 "이번 태풍은 강한 비바람이 예상됨에 따라 저지대 침수대비 및 시설물 안전관리 등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고, 우리 도에도 확진자가 급증하는 만큼 태풍으로 인한 피해로 도민 고통이 가중되지 않도록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을 통해 피해가 최소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일 오후 소방청 주관 각 시.도 소방본부장이 참여하는 제9호 태풍관련 긴급점검 영상회의를 열고 시.도별 대응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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