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본부, 산림·생활권 산림자원 보호 앞장...병해충 예찰 강화

드론 활용 산림 병해충 예찰

기상이변에 따른 가뭄·폭염 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 제주도가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대근)는 수목의 건강한 생육 조건 조성과 산림자원 보호를 위해 산림 및 생활권 주변의 수목을 대상으로 병해충 조사를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최근 이상기온 등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산림 및 도심공원, 아파트단지, 관광지, 사적지 등 생활권 주변에 돌발성 수목 병해충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이를 조기 발견하고 적기에 방제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제주도는 수목 병해충 분야 자체 전문인력을 투입해 도내 주요 지역에 피해가 우려되는 병해충 조사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병해충으로는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먹무늬재주나방 △솔껍질깍지벌레 △매미나방 △대벌레 등이다.

현장을 방문해 생활권 주변 병해충 발생 시 진단과 방제법을 도민에게 알려주는 공립나무병원 수목관리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11일 기준 230여 건의 상담을 접수, 처리했다.

병해충 피해 발생이 확인되면 행정시 등 방제 부서에 통보해 긴급 방제토록 하고, 주기적으로 행정시와 합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신창훈 한라산연구부장은 “앞으로 지구온난화에 따른 가뭄·폭염 등 이상 기온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병해충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피해를 예방해 수목과 자연경관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