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4년 파종 부목 및 100여년 수령 자목…2017년 감귤박물관 기증

감귤박물관에 기증된 도내 최고령 하귤나무(126년생). 제주도향토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다.

제주도내 최고령 하귤나무가 제주도향토유산 등재를 앞뒀다.

10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감귤박물관에 기증된 126년생 최고령 하귤나무 부목과 100년생(추정) 하귤나무 자목 2주가 제주도향토유산 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공고와 등록을 앞두고 있다.

신효동 하귤나무는 기증인 김부찬씨 가족의 증조부 김병호 선생이 1894년 친족 김홍집 총리대신에게 선물받은 하귤로부터 유래됐다고 전해진다.

이번에 등록되는 하귤나무는 당시 파종 발아한 126년 수령의 하귤나무놔 부목의 씨앗을 재파종해 자란 100여년 수령의 자목으로 지난 2017년 3월 감귤박물관으로 기증 이식됐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제주하귤의 사적 연원을 살치는데 중요한 가치가 있다. 감귤박물관의 랜드마크로 육성해 제주를 대표하는 역사자원이자 경관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 향토유산은 국가·도지정문화재, 등록문화재, 문화재 자료로 지정되지 않은 것 중 향토의 역사·예술·학술적 또는 경광적 가치가 향토문화 보존에 필요할 경우에 한해 지정된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