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온비드 통해 평택항 물류센터 전국 일반경쟁 매각키로

제주도가 수도권 거점 물류센터를 목표로 평택항 제주종합물류센터를 조성했으나, 막대한 혈세만 투입된 채 결국 매각절차를 밟는다.

제주도는 온비드시스템(전자자산처분시스템)을 이용해 ‘평택항 제주종합 물류센터’ 건물에 대해 전국 일반경쟁 매각 입찰공고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입찰은 이날부터 21일까지다.

예정가격은 17억4749만2150원(감정평가 수수료포함)으로 온비드에서 일괄 개찰해 예정가격 이상으로 입찰한 1인 이상의 입찰자 가운데 최고 입찰금액의 입찰자에 대해 토지 소유자인 경기 평택항만공사와 매각협의에 따라 우선 입주업체 선정 대상자로 선정한다.

이후 소정의 사업계획서를 작성 후 경기평택항만공사로 제출하고 입주업체 선정평가 후 그 결과에 따라 낙찰자로 결정하게 된다.

낙찰자로 선정되면 낙찰자 결정일로부터 10일 이내에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60일 이내에 매각금액을 완납하게 되면 소유권 이전 절차를 마무리 하게 된다.

평택항 제주종합물류센터는 제주 농축산물의 물류비 절감을 위해 수도권 거점 물류센터 용도로 지난 2013년 국비 50% 보조를 받아 건립됐다.

하지만 경기도와 평택을 잇은 카페리 운항이 중단되면서 장기간 개점휴업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부지를 소유한 경기평택항만공사에 매년 3억 이상의 임차료를 지출하는 등 사실상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이로 인해 제주도의회와 감사원 감사에서도 물류센터 매각을 적극 검토하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편 평택항 제주종합물류센터는 경기도 평택시 평택항만길 181-76(포승읍 만호리 611) 포승물류단지 내 1만1171㎡부지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건물 3104㎡)로 건립됐다. 물류센터에는 냉동실(360㎡)과 냉장실(502㎡), 사무실(310㎡), 상온 집하장(1754㎡) 등이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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