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신임 미래통합당 제주도당 위원장.

장성철 신임 미래통합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5일 오전 도당 당사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도당 혁신 방안 마련을 위한 혁신위원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미래통합당은 지난 4.15총선에서 참패했다"며 "제주지역에서도 도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고, 총선에 출마했던 후보로서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도민들은 미래통합당을 향해 새롭게 거듭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도당 운영의 판단 기준은 오로지 도민의 이익과 제주발전에 두도록 하겠다"며 "어떠한 진영 논리도 이념의 틀도 과감하게 뛰어 넘겠다"고 밝혔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겹쳐 코로나19 위기 때문에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도민의 삶을 향상시키는 데에 기여하는 것을 최우선적으로 하겠다"면서 "미래통합당 제주도당이 존재하는 이유는 오로지 도민임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통합당 제주도당이 처한 현실은 녹록치 않다. 제주도의회 의석수도 매우 적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의 독주를 견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다. 총선 패배로 미래에 대한 전망을 이야기하는 것이 버겁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통합당 제주도당에 주어진 역사적 책무는 결코 작지 않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영세 자영업의 위기, 임대.차 시장을 어지럽히는 부동산 정책 등의 국민들의 고통은 커져만 가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권의 폭주와 실정을 견제하고 막아내야 한다. 이를 위해서 2022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기반을 굳건하게 쌓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민의 현실적인 삶의 목소리가 도당에 즉시 전달될 수 있는 유연한 '현장 당원조직' 강화, 구체적인 현안에 대한 합리적 대안 제시의 정책기능 강화, 도당의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을 기할 수 있는 재정적 토대 마련 등 도당 운영의 3대 방향을 정했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아무리 도당 운영의 기본 방향이 옳다 하더라도 혁신의 성공 여부는 세부적인 혁신 방안을 도출해 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세부적인 혁신 방안은 도당 내부의 시각만 아니라 도당 외부의 의견이 함께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차원에서 조만간 '제주도당 혁신 방안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한시적으로 운영하고자 한다"며 "당 내.외 인사가 참여하는 혁신위에서 심도있는 토의를 거쳐서 도당 혁신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미래통합당 제주도당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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