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병무청(청장 박희철)은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국내 대학원에서 멀티미디어공학부 석사 과정 중인 김승철 사회복무요원이 제주특별자치도 수어통역센터에서 복무하면서 실시간 수어통역 확인 앱을 개발하고, 국제수어 사용이 필요한 수어통역사를 위해 영어수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2019년 6월부터 수어통역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승철 사회복무요원은 평소 수어통역사들이 수어통역서비스 제공 시 서비스 제공 유무를 의뢰인에게 확인받는 과정에서 수어통역 확인증을 수기로 작성하는 불편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본인의 전공을 살려 수어통역 종료 후 실시간으로 센터로 전송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해 수어통역센터 업무 개선에 기여했다.

또한, '2023년 제19차 세계농아인연맹(WFD) 총회'가 제주에서 개최됨에 따라 국제수어가 필요한 수어통역사 10여명을 대상으로 기초 영어회화와 문법을 매일 1시간 정도 가르쳐주고 있어 수어통역사들의 역량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센터 이용자와의 의사소통을 위해 생활 수어를 배워 수어통역서비스 접수, 영상전화 응대 등 센터 업무를 막힘없이 수행하고 있으며, 센터 내 전산 네트워크 설치 및 정비가 필요한 경우에도 솔선수범하여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수어통역센터 관계자는 "김승철 사회복무요원은 센터에서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해 타의 모범이 될 뿐만 아니라, 본인의 재능이 업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하고 지원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희철 제주병무청장은 "앞으로도 사회복무요원이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에 공헌하는 우수 복무사례를 홍보하는 등 적극행정 실천으로 이들의 사기진작 및 자긍심을 가지고 복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