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혁 소방사.

제주소방안전본부 소속 소방공무원이 비번이던 날 인도에 쓰러진 시민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31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서부소방서 한림119센터에 근무하는 고진혁 소방사는 비번일인 지난 29일 오전 11시 11분께 제주시 일도이동에 위치한 인도를 걷던 중 쓰러진 강모씨(61, 남)를 발견해 호흡 및 의식이 없는 심정지 환자임을 확인하고 구급대가 도착할 때 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특히, 인근에 있던 시민이 119로 신고하고, 제주소방본부가 운영 중인 119 영상통화 심폐소생술 동영상 지원서비스를 활용해 의료지도도 함께 시행해 정확하고 신속한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후 현장에 구급대원이 도착, 고진혁 소방사로부터 환자를 인계받고, 심실세동이 확인돼 심장충격기 1회 실시해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다.

구급대는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했고, 도착 후 의식회복 등 정상으로 돌아왔다.

출동한 구급대 관계자는 "생명이 위급한 상태였는데 고진혁 소방사의 발 빠른 골든타임 대처가 고귀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진혁 소방사는 2019년 10월에 임용돼 서부소방서 한림119센터에 근무하고 있으며, 제주의 안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구급 및 화재진압 활동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