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제주지부 등, 30일 '제주교육 정책평가' 조사결과 발표
교육희망지원금 등 코로나 대응정책 학생·학부모 만족도 높아

제주지역 학생 2명 중 1명은 IB교육프로그램 시범 도입에 대해 모르거나 무관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와 (사)제주대안연구공동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제주지부, 제주교육희망네트워크, 참교육제주학부모회 4개 단체는 '제주교육정책 평가' 조사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 연구는 '제주교육정책 평가', '제주 교육 쟁점 및 대안' 2가지 주제로 나눠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2일까지 도내 학생과 교원, 그리고 만20세 이상 도민(학부모) 121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정책평가 24개 문항에 대해 '모른다' 비율 평균은 학생 20.54%, 도민 11.67%, 교원 5.1% 순이었다.

특히 이석문 교육감의 핵심 추진과제 중 하나인 IB 교육프로그램 시범도입과 관련해서는 학생 52.8%가 모른다를 답했다.

또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주외고 시내권 이전 공론화 등과 관련한 '제주교육공론화 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대해서는 학생 39.8%, 학부모 20.1%가 모른다고 답하며 좀 더 체계적인 정책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도교육청에서 추진중인 정책 중 교육정책 영역과 관련한 질문(5점 만점)에서는 학생 3.52, 교원 3.36, 도민 3.17점 등으로 낮게 나타났다.

반면 교육복지 및 소외계층 지원은 학생 4.19점, 교원 4.01점, 도민 3.84점 등 대체로 높은 조사결과를 보였다.

제주교육희망지원금 등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는 학생 4.22점, 교원 3.63점, 도민 3.72점 등 대체로 만족한다는 결과로 나왔다. 특히 학생 만족도가 높았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다음주 중 2번째 주제인 '제주교육 쟁점 및 대안'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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