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처리용량 2만t→3만t 증가…안정적 하수처리 기대
도내 최초 KSMBR공법…방류수질 법정기준 크게 밑돌아
제주지역이 지속적인 인구·관광객 증가와 대규모 개발사업 등으로 하수 발생량이 증가하면서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보목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돼 하루 3만t 용량의 처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본부장 이양문)는 보목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그 동안 보목하수처리장 하수처리율은 △2018년 79.2% △지난해 82.8% △올해 83.4% 지속적인 증가로 적정 처리율을 상회하고 있다. 이번 서귀포시 8개 동(洞) 지역의 안정적 하수처리를 위해 1일 처리용량 2만t을 1만t 더 증설하면서 처리율을 55% 수준으로 낮춤에 따라 안정적인 하수처리가 기대된다.
총 사업비 337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7년 6월 착공, 올 5월 공사를 완료했고 6~7월까지 시험운전을 거침으로써 다음달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도내 첫 분리막을 이용한 하수처리 방법인 KSMBR 공법이 적용돼 종전 처리공법(B3)에 따른 법정 방류수질기준을 크게 밑도는 하수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내 8개 하수처리장 시설용량이 25만t으로 1일 하수처리장의 시설용량에 육박하고 있음에 따라 증설이 완료된 보목·성산하수처리장을 제외한 6개 하수처리장에 대한 증설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증설용량 및 시기별로 △대정(8000t)은 내년 5월 △색달(6500t)·남원(8000t)은 올해 말 △동부(1만2000t)·서부(2만t)는 오는 2022년 상반기까지 증설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양문 상하수도본부장은 “2025년까지 추진해야 하는 증설사업은 광역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 수립 과정을 담아 시설용량 및 증설 시기 등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할 것”이라며 “다만 증설이 시급한 부분은 2022년부터 추진을 위한 설계 등 행정적인 절차를 밟아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