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확진자 접촉 고교생 1명 자가격리…3명 자율보호
한림지역 학생 전원 선제적 검사 여부 인력 부족 등 '한계'

코로나19 2차 확진자가 발생하며 17일 원격수업으로 전환된 한림지역 전체 14개 학교(유치원 5개, 초등학교 5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2개) 에 대한 등교수업 중지가 다음주까지 연장될 전망이다.

이석문 교육감은 17일 오전 9시 기자회견을 갖고 한림지역 원격수업 전환과 관련한 내용을 설명했다.

광진구 확진자인 A씨는 9일부터 14일까지 한림읍 일대를 머물려 20명을 접촉한 후 서울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가족 2명과 이용한 사우나, 다방 직원 등 4명이 2차 확진판정을 받은 상황. 13명은 음성판정을, 나머지 3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중이다.

이에 제주도교육청은 17일 하루 한림지역 14개 학교에 대한 등교수업을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아울러 기숙사 학생들을 귀가 조치시키고, 한림지역에 거주하는 학생과 교직원에 대해서도 17일 하루 재택근무 및 원격수업을 하도록 조치했다.

현재까지 한림지역 고등학생 1명이 자가격리 조치 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중학생 2명, 교직원 1명 등 3명이 자율보호 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자율보호는 법적 자가격리 대상은 아니나, 전파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도교육청에서 자체적으로 결정한 조치다. 이로 인해 도 방역본부와의 정보공유 차원에서 문제 발생 소지가 있다.

한림지역 학생 전원에 대한 선제적 검사와 관련해서는 도 방역본부의 인력 등으로 인해 사실상 한계에 봉착했다. 우선적으로 의심증상이 있는 학생들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예산과 인력이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도하고의 협의를 통해 검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원격수업 연장과 관련해서는 우선적으로 다음주 금요일(24일)까지 할 것을 전제로 설정했다. 최종적 판단은 19일 오후께 결정될 예정이다.

이석문 교육감은 "혹시 모를 전파를 막기 위해 자율보호를 하고 있다. 학생 검사 등에 대해서도 도 방역본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며 "한림지역 원격수업은 다음주 금요일까지를 전제로 하고 19일 오후 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