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5회 임시회, 제2회 추경예산안 비롯해 13일간 열려

제주도의회 좌남수 의장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제11대 제주도의회 후반기는 도민의 안전과 민생경제, 그리고 도민과 약속한 의정혁신을 이뤄내겠다”며 “새롭게 달라지고 일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굳은 각오와 다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제385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가 16일 열렸다.

이날 열리는 임시회는 후반기 원구성을 새롭게 하여 첫 출발을 알리는 회기다. 제2회 추경예산안을 비롯해서 조례안과 동의안 등 41건의 의안이 제출되어 13일간 일정으로 열리게 됩니다.

이번 추경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코로나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 문화예술 현장과 도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일방적인 예산삭감 방침 때문에 7월 임시회가 당초 일정보다 늦춰졌다.

좌남수 의장은 “최근 변종 코로나 확산 우려 속에 마음의 병인 코로나블루도 늘어난다고 하니 걱정”이라며 “우리 의회가 도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좌 의장은 “도정의 최우선 순위는 ‘민생경제’다. 그렇지만 코로나 경제위기 충격은 금융위기 이후로 최악이라는 평가”라며 “그동안 중단됐던 상설 정책협의회도 정상화시켜 경제위기 극복과 도정현안 해결에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상생을 강조했다.

또한 “경기침체가 오래가지 않도록 각종 규제를 풀고, 제도개선을 해서라도 경기부양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도민사회의 걱정의 목소리가 높다”며 “이러한 실정에도 불구하고 민선 7기 취임 2주년이 되는 첫날 도민을 향한 메시지 없이 지사가 집무실을 비웠다“고 원희룡 지사를 겨냥했다.

게다가 “후반기 제주도정의 운영방향과 도정운영 공백을 걱정하는 도민사회에 소상한 설명이나 이해를 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은 게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지사는 코로나로 고통받고 있는 도민들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하지만 이번 추경을 살펴보면 ‘민생‧안전‧경제방역’ 에 중점을 두었다고 하나 정작 코로나 대응예산은 전체 세출예산의 비중을 감안할 때 그 규모가 크지 않고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문화관광분야는 오히려 감액 편성됐다”고 작심 비판했다.

이어 “올해 초부터 2750억원에 달하는 세출 효율화 예산이 필요해 역대 유례없이 조정된 추경안 심사가 진행될 것”이라며 “과연 코로나 극복을 위한 예산편성인지 각 상임위원회별로 심도있는 심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좌남수 의장은 제주 4.3 특별법 개정안 통과도 약속했다.

그는 “지난 월요일 국내에선 처음으로 제주 4.3 생존수형자 일반재판 재심 신청사건의 첫 심리가 열렸다”며 “93세의 노인이 무죄를 호소하기까지 72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억울함을 풀고 명예를 회복하게 해달라고 오열하는 모습이 제 눈에서 가시질 않는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저희 도의회가 도정과 국회와 공조하며 향후 추진해야 할 과제와 역할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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