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 14일 대한항공 항의 방문 항공화물 운송료 인상 철회 요청

제주농협은 지난 14일 감귤 및 채소 주산지 농협 조합장들과 대한항공 제주지사를 방문해 최근 대한항공의 항공화물 운송료 인상 건에 대해 항의하고 인상 철회를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항의 방문은 최근 대한항공이 국내선 화물사업의 수지 적자 심화 이유로 농산물에 대한 국내선 항공화물 운송료를 kg당 30원 인상했기 때문이다.

2019년 제주출발 전체 항공화물 물량은 4만9000톤이며, 이중에 농산물이 약 4만톤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제주농산물이 소비 부진 및 가격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금차 대한항공 측의 항공화물 운송료 인상은 제주 농업의 경쟁력을 더욱 더 악화시키고 있다.

특히, 깐족파, 취나물, 잎마늘, 브로콜리, 유채나물, 화훼류, 하우스감귤 등 신선도 유지를 위해 항공수송이 필요한 품목은 이번 항공화물 운송료 인상으로 농가부담 가중 및 경쟁력 약화로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대한항공 본사에도 운송료 인상 철회 요청 공문을 발송했으며, 대한항공은 대한민국 대표 항공사로서 제주농업.농업인의 어려움과 제주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깊이 인식해 금차 항공화물 운송료 인상을 반드시 철회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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