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고용 등 주요 실물지표 부진 지속
취업자 수 감소...고용률 하락, 실업률 상승

최근 제주경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관광객 수 감소가 이어지면서 소비, 고용 등 주요 실물지표가 부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16일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6월 중 제주방문 관광객은 전년동월대비 내.외국인 모두 줄어 -34.1% 감소했다.

다만, 내국인 관광객의 감소폭은 3월 이후 축소됐다.

5월중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0% 감소했으며 신용카드 사용액도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했다.

다만 6월중 소비자심리지수(79.6)는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부의 소비 활성화 정책 효과로 전월대비 상승(+1.1p)했다.

5월중 건축착공면적 및 허가면적은 각각 전년동월대비 27.3%, 19.0% 감소했고, 건설수주액은 공공부문 발주 확대에 힘입어 토목을 중심으로 23.7% 증가했다.

5월중 농산물 출하액은 채소류 가격 상승으로 전년동월대비 21.2% 증가했으며, 수산물 출하량도 갈치 어획량 확대로 45.0% 증가했다.

5월중 제조업 생산은 비금속 광물제품을 중심으로 13.6% 감소했으며, 이는 4~5월중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노조 파업의 영향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5월중 수출은 수산물을 중심으로 소폭 감소(-0.1%)했으며, 수입은 화장품 등이 급감하면서 큰 폭으로 감소(-61.7%)했다.

6월중 취업자수는 건설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1.4만명 감소했고, 고용률은 65.6%로 전년동월대비 3.1%p 하락했으며 실업률은 4.0%로 2.1%p 상승했다.

6월중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0.3% 하락했고, 6월중 주택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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