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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지적장애인 감금.폭행 폭력배 사칭 일당 검거

제주에서 수개월 간 조직폭력배 행세를 하며 지적장애인들을 감금.폭행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오늘(13일) 공동상해, 감금, 갈취, 공갈 등의 혐의로 지적장애인 박모씨(37) 등 5명을 구속하고, 김모씨(24) 등 6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2020년 7월 4일까지 제주시 이도이동 인근 공원과 놀이터에서 지적장애인 7명을 대상으로 집단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피의자는 총 11명 으로 이중 5명은 지적장애인이고, 6명은 비장애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제주시청 어울림마당 쉼터 인근에서 제주도내 조직폭력배를 사칭하며 폭행을 일삼고, 소액의 현금 등을 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말을 듣지 않거나 험담, 인사를 잘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피해자들에게 "죽이겠다"고 협박, 폭행하고, 차량에서 4시간 가량 감금하기도 했다.

이 중에 피해자인 지적장애인 A씨(22.여)는 폭행을 당해 이마에 8바늘을 꿰매는 전치 4주의 상해를 입기도 했다.

특히, 자신들의 조직에 가입하라면서 서로 싸움을 시킨다거나 밤 시간대에 불러내 한라산 공동묘지에 데리고가 공포감을 유발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특수학교나 서로간의 연결고리 등을 통해 알게 된 사이"라며 "가출 청소년 등을 탐문하는 과정에서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채경덕 제주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은 "피해자들의 2차 피해가 없도록 피해 장애인들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석형 기자  hsh81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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