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원 구성 “대화와 타협, 양보 의회민주주의 보여줬다”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제11대 도의회 후반기 출범을 알리는 원 구성과 관련 "대화와 타협, 양보라는 의회민주주의의 전형을 보여준 의미 있는 회기였다"고 밝혔다.

좌남수 의장은 3일 제38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폐회사를 통해 “원 구성을 원만하게 마치고 후반기 의정의 힘찬 출발을 알릴 수 있도록 협조해 준 동료의원들께 감사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좌 의장은 “지역경제와 고용, 도민의 삶 등 모든 면에서 여전히 코로나19 사태에 자유롭지 못하다”며 “코로나로 고통 받는 도민의 산소호흡기가 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좌 의장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선제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후반기 제주의정이 앞장 설 것”이라며 “제가 당선인사에서 말씀드렸던 ‘포스트 코로나 대응 특별위원회’ 구성을 첫걸음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불교 경전에 ‘공명조(共命鳥)’라는 새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공명조는 몸 하나에 머리가 두 개인 새이다. 두 개의 머리가 아침저녁으로 활동을 달리하다보니 다툼이 생겼고, 결국 한 쪽 머리가 다른 쪽 머리에게 독약을 먹여 함께 죽고 말았다“며 ”소중히 대해야 할 상대를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되며, 반목과 갈등을 겪으면 결국 함께 공멸한다는 교훈적인 이야기“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집행부와 의회는 ‘공명조’와도 같은 공동운명체”라며 “그런 마음으로 오로지 제주와 도민만을 위해 사심 없이 뚜벅뚜벅 희망찬 미래를 향해 걸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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