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엄중한 위기, 의회운영 발목을 잡아선 안돼”

순탄치 않았던 제11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원 구성이 ‘특위 구성시’ 미래통합당에 우선권을 양보하는 쪽으로 전격 합의했다.

미래통합당 오영희 원내대표는 2일 도의회 의장실에서 좌남수 의장이 참여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희현 원내대표, 김경학 총괄부대표와 원구성(상임위원장 및 상임위원 선임)을 논의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통합당은 지난달 29일과 어제(1일) 두 차례에 걸쳐 민주당만의 상임위원장을 독식하는 잔치를 벌이고 있다며 통합과 협치의 원 구성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오영희 대표는 “코로나19 엄중한 위기에 의회운영에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며 “후반기 특위 구성시 통합당에 우선권을 확보키로 하는 한편, 의회 내 각종 현안 발생시 통합당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처럼 여야가 합심한 만큼, 힘이 되는 의회를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합당 의원들은 전체 43명의 의원 가운데 교육의원 5명을 제외한 38명의 도의원 중 민주당 소속의원은 29명으로 76.3%의 비율을 점하고 있으나, 교섭단체인 통합당과 무소속을 합쳐서 상임위원장을 배분한다면 8개의 상임위원장 및 특별위원장 중 약 25%에 해당하는 2개의 상임위원장 위원장을 배분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타당하다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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