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제11대 후반기 의장단 선출
1일 제384회 임시회 열고 선거 실시

제11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좌남수 의원이 당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11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4선의 좌남수(더불어민주당, 한경·추자면) 의원이 선출됐다.

좌 의원은 1일 오후 2시 제38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도의원 43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한 의장 선거에서 과반수 이상인 39표를 얻어 하반기 의장으로 뽑혔다.

부의장 선거에서는 정민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삼도1·2동)과 강연호 의원(미래통합당, 표선면)각각 선임됐다.

좌 신임 의장은 “평생을 노동현장에서 갖은 탄압과 억압 속에서도 서민과 노동자, 농민 등 약자를 대변하는 일에 주저하지 않았다”며 “후반기 의회는 도민들의 아픔과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언제나 도민 편에 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로 인해 도민안전의 위협과 경제침체라는 두 가지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앞으로 서민경제 회생에 더욱 주력하겠다. 우선 ‘민생안정과 경제회생을 위한 특위’부터 만들고 지역현안 해결에 앞장서는 일하는 의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회가 먼저 도민이 계신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겠다. 한 분 한 분 대화하고 함께 소통하는 찾아가는 민생의정을 구현할 것”이라며 “앞으로 의원님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자유로운 대화와 토론의 문화를 만들겠다. 의원과 상임위원회 중심의 의회운영을 하겠다. 의회 먼저 내부로부터 변화하고 혁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원희룡 도정을 겨냥해서는 “제주가 커지는 꿈, 도민과 함께 한다는 도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도민들의 기대와 요구가 실망과 분노로 바뀌어서는 안된다”며 “도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도민의 공복으로 일하는 집행부가 되도록 좋은 정책은 적극 지원하고, 잘못된 정책은 바로 잡아가는 일하는 의회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도의회 제11대 후반기 의장단 선출에 투표하고 있는 신임 좌남수 의장(왼쪽)과 전반기 김태석 의장(오른쪽)

한편 이날 치러진 제11대 후반기 의장단 선출은 무기명투표로 진행됐다.

의장 투표결과, 좌남수 의원 39표, 김용범 의원 2표, 기권·무효 각 1표로 도의원 43명 전원이 투표에 참석했다. 제1부의장에서는 정민구 의원 29표. 조훈배 의원 3표, 양영식 의원 2표, 김태석·홍명환 의원 각 1표, 무효 2표, 기권 5표가 나왔다. 제2부의장에서는 강연호 의원 33표, 김황국 의원 5표, 김태석 의원 1표, 무효 3표, 기권 1표로 모두 과반수 이상 득표해 신임 의장. 부의장에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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