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청정제주, 공정가격, 착한여행’ 관광계획 발표
SNS 통한 ‘#제값하는 착한가게 추천 릴레이’ 캠페인 전개
민간중심 자율적 가격정보 제공・도지사 직속 관광불편 신고센터 운영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가장 큰 불만족 사례로 29.1%가 비싼 물가를 지적했다. 최근 코로나19 특수로 하루 방값 80만원 등 제주관광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빗발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청정제주, 공정가격, 착한여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제주관광 이미지 향상을 위한 추진계획을 1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제주 방문 관광객 실태조사 결과, 비싼 물가가 불만 요인 1위로 나오고 최근 고액 숙박요금과 관련한 부정적 언론 보도로 형성된 ‘제주도, 관광요금 비싸다’라는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강력한 자정노력이 필요한 데 따른 조치이다.

제주도는 부당요금 업체에 신속히 조치하고, SNS 채널을 통한 ‘#제값하는 착한가게 추천 릴레이’ 캠페인을 오는 6일부터 전개할 예정이다.

제주방문 관광객 가운데 비짓제주 SNS 참여자 및 관광불편 신고센터 의견 게시자에게는 제주관광공사가 소정의 모바일 기프트콘을 증정해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유인하는 이벤트를 연다. 이벤트 종료 후에는 SNS 게시물을 분석해 제주관광서비스의 객관적 평가로 관광산업의 개선사항을 도출할 계획이다.

특히 제주관광 불편 해소를 위해 도지사 직속 관광불편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신고 편의를 위해 제주자치도 홈페이지 내 배너 창구를 신설해 신고 즉시 자치경찰단이 현장을 확인하고 처리해 관광객 불편을 최소화한다.

또한 관광협회 중심으로 관광업계 자율 참여하에 민간 중심의 가격정보 제공을 유도하고 공정가격 받기 자정운동을 전개한다.

이를 위해 도는 관광업계와 주기적 간담회를 개최하고, 소비자들이 고급 상품에 대한 오해가 없도록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한 홍보 마케팅 전략을 새로이 마련토록 유도한다. 지난 29일 관광호텔업 관계자 대상으로 첫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이와 함께 국민들의 불신을 해소하고 제주관광의 긍정적 이미지 확산을 위해 예능프로그램인 ‘더짠내투어 제주편’을 방영하는 한편, 온라인마켓(탐나오) 활용 제주여행 빅할인 이벤트 및 ‘코로나19 착한 음식점’ 캠페인도 진행 중에 있다.

아울러 공정관광질서 확립을 위해 자치경찰단 주도 하에 핵심관광클러스터지역 중심으로 미신고 영업행위 및 불공정거래, 관광사범 등에 대한 집중 단속과 적발 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강영돈 관광국장은 “제주관광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갖고 있는 선입견을 깨뜨리는 게 최우선이다”며 “우리 제주도가 ‘공정관광, 청정제주’를 지키기 위해 범도민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광업계와 공동으로 건전관광질서를 확립해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찾는 제주, 다시 찾고 싶은 제주를 만들어 가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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