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취임2주년 기자회견…"30명 미만 방안 고민 중, 내년부터 추진"

1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진행된 이석문 교육감 취임 2주년 기자회견./사진제공=제주도교육청

반환점을 돈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과밀학급 해소 결단 의지를 재차 표명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1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제주교육의 지향점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교육감은 "지난 2년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을 충실히 실현해왔고, 그 결실들이 학교와 지역을 발전시키는 토대가 되고 있다"고 피력했다.

또한 이 교육감은 "고교체제 개편 기반 위에서 읍면 지역을 비롯한 도내 고등학교의 좋은 진학 성과가 꽃 피고 있으며, 코로나19로부터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것과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 제주교육'을 본격 준비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날 이 교육감은 과대학교, 과밀학급 해소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과밀학급 해소는 우리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합의해야 할 근본적 문제다"면서도 "학교 주변 부지 확보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교육감은 "학급당 정원을 어떻게 조정할 것이냐가 가장 큰 문제다. 제주도에서는 적어도 30명 미만으로 갈 수 있는 방안을 찾고 결단할 생각"이라고 시사했다.

앞서 이 교육감은 지난 5월 고3등교수업을 앞두고 "학급당 30명 이하로 만드는 방법을 고심중이다"고 밝힌 바 있다.

1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진행된 이석문 교육감 취임 2주년 기자회견./사진제공=제주도교육청

우선 중학교 과밀학급은 현재 추진중인 서부중이 개교(2024~2025년 전망)하면 어느정도는 해소될 것이라는게 이석문 교육감의 설명.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의 경우도 현재 방안을 마련중이며, 내년부터 진행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공론화가 진행중인 외고 문제도 맞물릴 전망이다.

이와함께 이 교육감은 ▲교육격차 해소 ▲유아체험교육원 조성 ▲표선고 IBDP 인증학교 지정 지원 집중 ▲학교 내 정서치유 공간 운영 ▲교육중심학교 시스템 구축 등의 지속적 추진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 교육감은 "미래교육의 핵심방향은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교육'이 될 것"이라며 "교육을 떠올리때 '따뜻함'일 수 있도록 경쟁보다는 협력, 서열보다는 배려, 성적보다는 행복이 살아있는 학교현장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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