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외 여건 및 공공요금 안정성 확보 감안
월평균 29.3㎥ 사용 시 세대 당 연간 4만7500여원 비용 절감

다음달부터 제주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이 대폭 인하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올해 제3차 물가대책위원회 심의결과, 코로나19 국내외 여건과 공공요금의 안정성 확보 등을 감안해 평균 공급비용을 m3당 10.82원으로 인하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승인하는 원료비(약 70%)와 제주도가 승인하는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약 30%)으로 정해진다.

공급비용은 산자부의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 산정 기준’에 따라 매년 산정해 조정하고 있다.

도시가스 요금이 조정됨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도시가스 평균소비자요금은 현행 m3당 1286.74원에서 평균 9.93%가 인하된 m3당 1158.91원으로 조정됐다.

기본요금은 월 주택용 750원과 영업용 1800원으로 이달과 동일하지만, LNG 도매요금은 13.10% 인하(올해 6월 893.27원/㎥→7월 776.26원/㎥)로 책정됨에 따라 평균 공급비용은 2.75%가 인하(올해 6월 393.47원/㎥→7월 382.65원/㎥)된다. 또한 사용량을 감안한 용도별 요금은 △주택용 9.24% △영업용 10.47% △업무용 11.84%가 내리면서 평균 11.74%가 인하된다.

이에 따라 월평균 29.3㎥를 사용하는 주택용 세대는 월 m3당 3960원이 감소한 연간 4만7500원 정도의 비용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주민동의를 받아 올 하반기 서귀포 지역 4200세대에 공급이 확대되면 내년까지 도내 4만여 세대에 도시가스 공급이 이뤄지면서 요금은 더 안정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직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고 있는 읍·면지역에도 도시가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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