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후반기 조직개편안 확정...관광청 신설 검토도
도민소통․협치실현․고효율체제로 전환
道 1국1과․제주시 1과․서귀포시 1국2과․총 20명 감축

강만관 제주도 정책기획관이 30일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민선7기 후반기 조직개편안 최종 확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거센 반발에 당초 통폐합 예정이었던 관광국을 현행 유지하고, 해녀문화유산과도 당분간 현행 유지키로 했다.

강만관 제주도 정책기획관은 30일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도민 소통’과 ‘의회와의 협치’ 그리고 ‘저비용 고효율체제로의 전환’ 등을 담은 ‘민선7기 후반기 행정조직 개편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어제(29일) 도조례규칙심의회를 열고 행정기구 설치조례, 사무위임 조례 개정조례안을 통과시켰다. 도는 이번 조례안을 오는 7월2일 제385회 임시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제출되는 최종 조례안은 입법예고 기간중 의견수렴 결과를 반영해 도 본청은 15실국 60과에서 14실국 59과로 ‘1국 1과’가 줄어든다. 제주시는 1과, 서귀포시 1국 2과가 감축될 예정이다.

공무원 정원은 6164명에서 6144명으로 20명 감축된다. 직급별 감축인원은 △3급 1명 △4급 2명 △5급 10명 △6급 이하 7명 등 총 20명이다. 도 및 행정시별로는 도 12명, 제주시 2명, 서귀포시 9명이 감축되는 반면 도 감사위원회는 3명이 늘어난다.

강만관 정책기획관은 “이는 ‘대국, 대과 운영’을 위해 유사․중복 기능 통합 등 기구를 통폐합하고, 국에는 4개과 이상, 과에는 4개팀 이상으로 하는 ‘저비용 고효율체제로의 전환’이라는 조직 운영의 원칙을 적용한 결과”라며 “특히 도는 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와 도관광협회의 의견을 존중해 당초 통폐합 예정이었던 관광국을 현행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재난으로 인한 관광분야 질적 성장 및 위기 극복을 위해 보다 더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도의회와 관광업계의 의견을 반영, 앞으로 관광청 신설도 검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 해녀문화유산에 대한 체계적인 사후관리와 기반마련이 필요하다는 제주도어촌계장연합회와 제주도해녀협회의 의견을 반영해 해녀문화유산과를 당분간 현행 유지키로 했다.

강 기획관은 “입법예고 이후 조직내부, 도민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반영했으며, 앞으로 도민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민선7기 후반 행정조직을 코로나19 국면의 위기 돌파와 이후 사회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가능한, 기술의 진화와 비대면 등의 트렌드를 반영한 효율적인 조직으로 변모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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