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T/F 구성 CFI 실질적 추진방향 모색

제주시 동복 북촌풍력발전단지 전경

정부의 그린뉴딜 시책 선점을 위해 제주도와 외부기관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가 구성돼 카본프리2030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정부 및 국회에서 추진・검토 중인 ‘그린뉴딜’ 정책을 제주의 카본프리2030(CFI, 탄소 없는 섬) 비전과 연계, 청정에너지 시스템 구현의 재도약 기회로 삼기 위한 사전 준비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지난달 19일 에너지기술평가원제주분원, 한국전력공사제주본부, 전력거래소제주본부, 제주연구원, 제주에너지공사, 제주테크노파크 6개 외부기관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CFI 지속가능 대응 T/F’를 구성했다.

T/F는 우선 CFI의 본질적 방향성 재정립을 위해 기존 보급확산 정책에서 전환정책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정책적 모델링을 발굴한다.

화력발전 의존도 탈피, 재생에너지 수급 확대를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력망연결(V2G), 가상발전소(VPP) 등 유연성 자원의 적극적 활용을 위한 제도개선이 추진된다.

앞으로 CFI 정책방향을 환경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경제적 가치 순으로 선정해 지향해 나가고, 가가호호(家家戶戶, 플래그쉽) 형태의 분산에너지원으로 도민의 생활밀착형 에너지정책 참여 방안 등을 쟁점으로 다룰 예정이다.

제주도는 지난달 28일 제1차 회의를 시작으로 매주 T/F 회의를 이달 말까지 T/F 활동을 개최한다. 이를 통해 정리된 내용을 토대로 제도개선과 정책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중앙부처와 국회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건의와 절충 등 설득노력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또한 제주를 그린뉴딜 지역선도도시로 추진하는 방안 등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적기에 추진해 나갈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이 제주에게는 매우 중요한 기회라고 판단한다”며 “정부정책과의 연계성을 통해 제주 카본프리 정책 재도약의 전환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노력으로 이룩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과 재생에너지 이용확대는 궁극적으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적 비용 절감으로 이어져 삶의 질 향상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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