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해 관광객 수 감소가 이어진 가운데 건설, 고용 등 주요 실물지표도 부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2020년 5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치(100)를 크게 하회하는 78.5를 기록했으며, 3월 중 신용카드 사용액도 전년동월대비 -26.9%로 부진했다.

다만, 4월 중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4월 중 건축착공면적 및 허가면적은 각각 전년동월대비 41.3%, 36.7% 감소했다.

5월 중 제주방문 관광객은 내.외국인 모두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전년동월대비 -42.1%를 기록했다.

다만,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 감소폭이 다소 축소됐다.

4월 중 농산물 출하액은 양배추 등 채소 가격 상승으로 전년동월대비 56.3% 증가했으며, 수산물 출하량도 다양한 소비촉진행사 등의 영향으로 23.6% 증가했다.

4월 중 제조업 생산은 비금속 광물제품을 중심으로 4.3% 하락했다.

이는 지난달 10일부터 시작된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노조 파업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4월 중 수출은 농림수산물이 부진하면서 전년동월대비 11.7% 감소했으며, 수입은 화학공업제품, 농림수산물 등에서 37.7% 감소했다.

5월 중 취업자수는 농림어업 부문 증가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의 고용이 크게 줄면서 전년동월대비 0.9만명 감소했다.

고용률(19.5월 68.6% → 20.5월 66.4%)은 전년동월대비 하락했으며, 실업률(2.4% → 3.1%)은 상승했다.

5월 중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등 공업제품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0.8% 하락했다.

5월 중 주택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3% 하락했고, 4월 중 토지가격도 0.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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