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숙 의원 “지사는 정치적 입지 아닌 도민의 절박한 문제에 나서야”
코로나19 지역경제 위기, 문화예술 예산 일방적 전액 삭감 등 질타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강민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코로나19로 지역경제 위기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하지만 이에 따른 대책은 미흡하고, 특히 문화예술 예산의 전액 삭감 등 일방적 추진으로 도민의 어려움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15일 속개된 제383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강민숙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원희룡 제주지사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높이기 위해 중앙정치무대에 모습을 나타내는 것에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며 이 같이 비판했다.

강 의원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무사증 입국 제도 잠정 중단 결정, 해외방문 이력 입도객의 제주공항 워킹스루 진단 시행,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유보 등 원 지사의 선제적인 대응은 도민의 안전을 지켜낸 성과였다”며 “그러나 최근 중앙언론을 통해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후 도민들의 현안 보다는 자신의 정치적 입지에 초점을 맞춘 활동을 한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날을 세웠다.

강 의원은 “지금은 지사 자신의 정치적 입지가 아닌 도민의 절박한 문제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을 기대했던 제2회 추경에서 마저 오히려 모든 축제, 문화예술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예산을 전액 삭감한다는 일방적 의사결정은 희망을 주어야 할 도정이 절망을 주는 꼴”이라고 지탄했다.

게다가 “공직자의 모범이 되는 조직의 수장을 정함에 있어, 도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자를 최종 지명하면서 제주 지역사회가 크게 술렁이게 하고 있다”고 맹비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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