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파리 피해대책본부 구성·운영, 어업 피해 최소화

제주도내 해수욕장이 다음 달부터 일제 개장되고 있는 가운데 해수욕객 및 어업피해 등 해파리 출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매년 제주 연근해에 출현하는 노무라입깃해파리 등이 대량 출현 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피해예방 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해 어업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15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올해 4월 해파리 예찰 결과에 따르면, 보름달물해파리는 부유 유생과 유체가 지난해에 비해 저밀도로 출현하고 있으나, 일부 해역의 경우 고밀도로 출현으로 6월 중·하순께는 주의보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사진)는 7~8월경 중국 동쪽해안에서 발생해 해류를 타고 우리나라와 일본의 해역으로 유입돼 11월경에 소멸되며, 촉수에 독성이 있다. 연한 갈색을 띠고 있으며 최대 크기는 무려 2m(200kg)나 된다.

특히 제주도에 영향을 주는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아직 1ha당 평균 14.5개체로 1년 전에 비해 낮은 수준이나, 올 여름 수온이 작년 대비 0.5~1℃ 더 높고 대마난류의 세기가 강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7월 중순께 고밀도로 출몰해 주의보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해양수산부의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에 따라 해양수산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해파리 피해예방대책본부를 구성하여 해파리 주의보 발령일부터 종료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는 100㎡당 1마리 이상이 발견되고 민‧관 해파리모니터링 발견율이 20%를 초과할 때 발령되며, 지난 2012년, 2013년, 2016년에 발령된 바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7월 12일에 발령되었으나 제주도에는 큰 피해가 없었다.

이와 함께 도는 해파리 유입을 조기 발견해 대응할 수 있도록 어업지도선 2척(삼다호, 영주호)이 수시로 의심해역에 출동해 예찰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조동근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해파리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단계별 위기특보에 따라 신속히 대응해 나가겠다”며 “체계적인 대응으로 해파리로 인한 어업인 및 해수욕객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해양수산부의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에 따라 해양수산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해파리 피해예방대책본부를 구성, 해파리 주의보 발령일부터 종료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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