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준 어가인구 9100여명…고령화 비율 45.7%
70세 이상도 33.4% 달해…충남 이어 전국 2번째 높아

제주 어업인구 10명 중 6명이 60대 이상인데다, 3명은 70대에 달하는 등 고령화에 '빨간불'이 켜지며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은 15일 '통계로 본 2109년 호남·제주 농림어업 현황 및 분석'을 공개했다.

도내 농가인구는 8만3133명(12.6%), 어가인구는 9123명(1.4%), 임가인구는 1414명(0.2%)로 나타났다.

65세 이상의 고령화 비율은 어가 45.7%, 농가 31.6%, 임가 27.3% 순이다. 농가가 31.6%, 어가가 45.7%, 임가가 27.3%순이다.

농가와 임가는 고령화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데 반해 어가의 고령화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연령별 어가인구를 보면 30세 미만 982명, 30~39세 683명, 40~49세 449명, 50~59세 1637명, 60~69세 2326명, 70세 이상 3045명이다. 고령화 인구는 4171명이다.

50세 미만은 23.2%에 그치고 있으며, 60대 이상은 58.9%에 달하고 있다. 10명 중 6명이 60대 이상인 셈이다.

어가 고령화 인구 역시 전년 대비 4.0%P나 가파르게 상승했다.

전국 평균이 39.2%임을 감안하면 6.5%P 높은 수치며, 충남 51.8%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수치다.

중장년층의 어업 종사 비율도 줄어들며 어가 고령화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되며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가구원수별로는 2인가구가 51.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겸업어가가 76.5%로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남자가 줄고(-0.1%) 여자가 늘어나는(0.9%) 성향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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