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환기로 미설치 하우스 대비 7.5~9.3℃ 온도 낮춰 상품률 증가 기대

올해 여름철 제주지역 평균기온이 평년 보다 비슷하거나 높고, 전국 폭염일수도 10일 이상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양규식)는 올해 여름철 농작물 고온 피해 경감을 위한 ‘시설하우스 강제 환기개선’ 시범사업으로 3개소에 5200만원을 투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여름철에는 하우스 내 더운 공기로 농작물 생육에 이상증상이 발생하고 겨울철에는 환기 불량으로 습한 조건에 의한 병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한라봉, 카라향, 레몬 등 3개소 시범사업 대상자를 선정, 직조 필름 및 천창용 환풍기 설치를 완료한 바 있다.

이 사업은 더운 공기 또는 습한 공기를 직조필름 피복 부위에 설치된 공기배출기를 이용해 강제적으로 상부로 배출해 안정적인 생육조건을 유지해 농작물 고온 피해 또는 병 발생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여름철 고온기 미설치 하우스 대비 7.5~9.3℃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충청남도농업기술원 자료에 의하면 시설토마토 재배 시 상품률이 5~10% 증가 효과를 보였다.

이와 함께 천창 비닐피복을 농가 자가 작업이 가능해 노동력 해소 및 경영비 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혜정 농촌지도사는 “빈번한 이상기후 발생으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면서 “안전농산물 생산 기술을 보급하여 농가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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