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원 지사-4.3유족회 4·3특별법 통과 위한 면담 가져

원희룡 지사와 송승문 4.3희생자유족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지난 11일 오후 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4.3특별법 개정안 통과에 뜻을 같이하기로 면담을 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와 4·3유족회는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4.3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시키자”고 뜻을 같이 했다.

원희룡 지사와 송승문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이하 유족회)를 비롯한 김춘보 유족회 상임부회장, 김명석 유족회 사무국장 등 4·3유족회 관계자들은 지난 11일 오후 제주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면담을 가졌다.

이들은 “21대 국회가 새로 출범한 만큼 국회가 다른 핑계를 댈 수 없도록 초반부터 힘을 합쳐 다시 한 번 개정안 통과에 집중하자”고 약속했다.

송승문 유족회장은 “몇 일간 야당 국회의원들을 만나 21대 국회에서 4·3특별법 개정안 공동발의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4·3의 세계화, 전국화로 가기 위해서는 야당 국회의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국회 협조를 얻기 위한 원희룡 지사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원 지사는 이에 대해 “4.3 특별법 국회 통과를 위해 많은 의원들을 만나왔으며, 그 분들도 많은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모르는 상태에서 수많은 민원들 중 하나로 전달되는 것과 인연을 맺어가며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건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앞으로 21대 국회 원구성이 되는대로 특별법 개정안 마련에 여·야 정치권에 협조를 구하고, 유족들이 바라는 내용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며 “4·3특별법 개정안이 조속 통과를 위해 의회, 정당, 유족회 등의 협력을 통하여 여야 정치권은 물론 정부와도 공감대 형성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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