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안정화 예상되는 내년 개최 검토하기로

제주의 초가집/2018 제주국제건축포럼 자료 제공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전 세계를 초토화하면서 올해 말 예정이던 제주국제건축포럼을 취소키로 했다. 다만 2년 격년제 행사규정을 바꿔 코로나19 안정화가 예상되는 내년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1월 예정이던 ‘2020제주국제건축포럼’ 개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도는 도내․외 전문가들로 제주국제건축포럼 추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5차례 걸친 회의를 진행하는 등 행사준비를 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팬데믹이 선언되며 세계적으로 바이러스 유행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외국인 전문가 초청, 관계자 참석 등도 불확실해짐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제주국제건축포럼‘은 제주건축문화의 가치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도외 관점에서 점검하고 정비하기 위해 제주도와 제주도건축사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제주국제건축포럼 조직위원회가 주관, 국내외 전문가 및 건축관계자의 참여 속에 2년마다 개최하는 행사로 2016년, 2018년을 성공리에 개최한 바 있다.

주요 참석자로는 주강현 제주대 석좌교수, 강정효 제주민예총 이사장, 유현준 홍익대 건축과 교수, 최문규 연세대 건축공학과 교수,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일본의 토요이토와 미국의 톰메인, 최개 중국건축가 등 국내외 건축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그 동안 주요성과로는 △문화로서의 건축을 바라보는 중심지로서 제주건축의 가능성 발견 △최고 권위 국내외 건축가 및 제주기반 건축가 다수 참여로 국제네트워크 확대 △목표 인원 대비 150% 이상 포럼 참가로 성공적인 홍보 및 개최 효과 발생 △민관 협업으로 제주건축에 대한 이해와 협력을 높이는 계기 등을 마련했다.

도 관계자는 “포럼추진 TF팀을 지속 운영해 여건이 나아지는 내년에는 보다 안전하고 탄탄한 포럼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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