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화장실, 광장 등 유니버설디자인 활성화 시범사업 추진

제주도내 관광지, 탑동광장 등 기존 공공시설에 모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된다.

제주도는 공공시설 접근성 개선 등을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활성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연령, 성별, 신체능력, 국적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배려하고 제품, 건축, 환경, 서비스 등을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설계하는 디자인을 말한다.

유니버설디자인 활성화 시범사업은 기존 공공시설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접근성 향상, 안전과 편의성 확보 등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제주도는 올해 사업으로 삼양선사유적지 야외화장실, 소암기념관, 탑동 광장 등 3개소를 선정 3억3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삼양동선사유적지 야외화장실은 장애인, 고령자, 어린이 등 신체적 조건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 출입구 진입로에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램프(기울기 1/18) 조성, 유아를 동반하여 유적지를 방문하는 가족 및 장애인들을 위한 다목적화장실과 수유실 신설, 유아용 소변기 추가 등 다양한 조건의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소암기념관은 기존 진입 경사로와 계단에서 전시장까지 진입을 위한 지하 엘리베이터 출입까지 있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자동문과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또한 이동 동선을 고려한 매표소 재배치, 휠체어 이용자 및 어린이를 고려한 매표소 높이 조정 등 이용자 중심의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탑동 광장은 광장과 맞닿은 산책로가 제주도민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인 만큼 광장과 산책로를 연결하는 경사로 설치를 통해 이동약자의 접근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시범사업 대상지 수요조사와 부서 협의를 통해 지난 2월에 시범사업 대상지가 선정됐다. 이후 실시설계 및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심의, BF 예비 인증 등을 거쳐서 이달 초 착공과 함께 본격화되며, 8월 초에 완료될 예정이다.

고우석 도시디자인담당관은 “유니버설디자인은 가능한 많은 사람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철학이자 접근 방식”이라며 “지속적인 시범사업을 통해 제주 전역에 누구나 이용 가능한 생활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에는 탑동 제2공원 화장실, 탑동 해변 공연장, 화북 제1,2어린이공원 등 3개소에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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