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시 실외활동 자제...갈증을 느끼기 전 충분한 수분섭취

제주지역에서 어제(4일) 첫 온열질환자가 발생, 예방수칙 준수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고열,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등이 나타나며 지속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 탈진(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최근 3년간 제주지역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을 보면 2017년 환자수 81명 중 1명이 사망했고, 2018년과 지난해 환자수 96명과 45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하지만 올해 첫 온열질환자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발생했지만, 올 여름 기온이 평년 보다 높고 변화가 클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도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평소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폭염 시에는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고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가능한 오후 시간대(12시~17시) 활동을 줄이고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온열질환자의 80% 이상이 실외에서 발생, 그 중 작업장이 4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더운 날 논밭이나 실내외 작업 시 주기적 휴식 등 건강관리에 유념해야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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