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발생 기압계 및 모식도.

올해 5월 제주지역에 평년에 비해 안개일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5월 한달간 제주시 안개일수는 6일이었고, 서귀포시는 8일로 기록됐다.

올해(2020년) 5월 북부(제주)지역의 안개일수는 6일로 평년(3.7일)보다 2.3일 많았으며, 남부(서귀포)지역의 안개일수는 8일로 평년(4.2일)보다 2배 가량 많은 3.8일로 기록됐다.

올해 안개가 많이 발생한 이유는 해수면온도가 낮은 해상에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바다안개가 형성되기 유리한 조건이 됐다.

오늘(4일)부터 모레(6일)까지 밤(21시)부터 아침(09시 전후) 사이에 만들어진 바다안개가 서∼북서풍의 바람을 타고 제주도 북부와 서부지역으로 유입되면서 가시거리가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또한,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해상에도 당분간 밤(21시)부터 오전(12시)사이에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으니, 해상활동 시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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