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을 위해 7전단 장병들 8차례 헌혈, "#힘내라_제주도"에 동참

3일 제주해군기지에서 윤종준 7기동전단장(좌)이 박은영 제주혈액원장(우)에게 사랑의 헌혈증을 전달하고 있다.

해군 7기동전단(전단장 윤종준 준장)이 6월 3일 코로나19로 인한 혈액수급난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헌혈증 330장(혈액양 132,000mL)을 제주혈액원에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연초부터 해군 7기동전단 장병들이 8회에 걸친 '사랑의 헌혈운동'을 통해 모은 330장의 헌혈증을 제주혈액원에 전달하게 됐다.

특히, 이번 기부 행사를 위해 헌혈증을 기부한 장병 중 80장(혈액양 3만2000mL)을 기부한 최호진 중사와 50장(혈액양 2만mL)을 기부한 박성호 대위가 화제가 되고 있다.

제주기지전대 민군협력실 문화홍보담당으로 근무하고 있는 최호진 중사는 지난 1999년부터 21년간 헌혈을 208회(8만3200mL)를 실시했고, 지난 2019년에는 200회 달성자에게 주는 헌혈 유공장인 명예대장을 받기도 했다.

또한, 최 중사는 제주도를 비롯한 서울,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등 전국 도별 '헌혈의 집'에서 헌혈을 한 이색 경력도 있다.

최호진 중사는 "헌혈은 개인의 건강은 물론 타인의 생명을 지켜주는 연결고리"라며, "국민 모두의 건강을 위해서 남은 평생에도 헌혈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77전대 소속 대청함 갑판사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박성호 대위는 지난 2004년부터 16년간 헌혈을 107회(4만2800mL) 했고, 지난 2019년 11월 11일에는 100회 달성자에게 주는 헌혈 유공자인 명예장을 받기도 했다.

3일, 제주해군기지 본청 건물에서 헌혈증 80매를 기부한 최호진 중사(좌), 50매를 기부한 박성호 대위(우)가 헌혈증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박 대위는 지난 2007년에는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바 있고, 또한 헌혈증을 급하게 필요로 하는 장병과 군 가족들을 위해 수시로 기부하기도 했다.

박성호 대위는 "나의 작은 실천이 타인의 생명을 살리는 일은 매우 고귀한 것임을 알기에 국민들을 위한 생명나눔 운동을 계속해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윤종준 7기동전단장은 "제주도민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시기"라며, "해군도 제주도민으로서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계속해서 헌혈운동에 동참하는 등 지역사회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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