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어구, 오물 등 해양 쓰레기와 해안가 골칫거리 '갱생이 모자반' 수거

해군제주기지(7기동전단, 93잠수함전대, 제주훈련대)와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 제주지부는 5월 29일, 31일 이틀간 기지 일대에서 민.군 합동 환경정화 활동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환경정화 활동은 제25회 바다의 날(5.31.)을 맞아 해군기지 부근의 해안가와 수중에 있는 해양쓰레기를 수거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제주 해양환경을 지키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해군제주기지 장병 400여 명은 지난달 29일, 올레 7코스 길을 따라 해안가 일대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했다.

또한 31일 강정항 바다에서는 수중 환경정화 활동을 위해 해군 보트 3척, 민간 보트 1척이 배치되는 등 안전대책을 마련한 가운데, 쓰레기 수거 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활동에는 특전.해난구조대원 20여명과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 제주지부 회원 50여명이 스쿠버 장비를 활용해 바다로 입수해 수중 폐어구와 오물 등 수중 쓰레기 제거 활동을 실시했다.

이외에도 제주에 밀려든 해안가의 골칫거리인 '갱생이 모자반' 수거 작업도 병행했다.

김범성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 제주지부장은 "제주의 바다는 제주의 미래이자 아름다움 그 자체"라며, "해군을 비롯한 유관기관들과 함께 깨끗하고 아름다운 제주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계속해서 쓰레기 수거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제주바다지킴이"로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번 환경정화 활동을 기획한 제주기지전대 군수참모 박건우 소령(진)은 "해군제주기지는 남방해역을 지키는 임무는 물론,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지역 환경을 보존하는 것도 안보수호 임무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앞으로 해군도 같은 제주도민으로서 깨끗하고 아름다운 제주 바다를 지키기 위해 책임감을 갖고,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군제주기지(7기동전단, 93잠수함전대, 제주훈련대)는 제주도의 해양환경을 지키기 위해 주기적으로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를 비롯한 다양한 유관기관과 함께 민.군 환경정화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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