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입지선정 3차 비공개 토론회 개최
향후 7월 2일부터 공개 연속토론회 4차례 개최 예정

제주도의회 ‘제주 제2공항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박원철 위원장은 29일 오전 도의회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비공개로 진행된 제3차 토론회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과 관련, 서귀포시 성산읍, 신도리, 정석비행장 3곳을 놓고 과연 성산이 적절했느냐는 찬반 양측의 설전이 벌어졌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 제2공항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주관하고, 국토교통부와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비상도민회의)가 참여하는 제3차 사전 토론회가 지난 28일 제주도에서 열렸다.

1,2차와 마찬가지로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적절성(성산,신도,정석)’ 의제로 논의가 진행됐다. 1, 2세션으로 나눠 총 4시간에 걸쳐 이뤄졌다. 사회자는 갈등관리 전문가인 이선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반대측 토론자는 비상도민회의의 박찬식 상황실장, 제주환경운동연합 문상빈 대표, 한국항공소음협회 박영환 회장이 참여햇다. 배석자로는 강원보 성산읍 신산리 이장, 김현국 제주참여환경연대 이사, 장훈교 제주대 지속가능사회연구센터 교수가 자리를 지켰다.

찬성측 토론자로는 국토교통부 오원만 신공항기획과장, 한국지질환경연구소 류춘길 박사, 아주대 최정윤 박사가 참여했고, 국토부 김경현 주무관, 한국공항공사 이제윤 이사, (주)유신 오정훈 상무가 배석했다.

그리고 참관인은 국토부, 도청 및 도의원 등 20명이 참여했다.

먼저, 제1세션에선 ‘입지선정 절차와 방법’에 대한 쟁점이 도마에 올랐다. 입지선정 시 타당성 확보 방안(기준적용 및 평가방법 등)에서 양측이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으며, 특히 평가항목 중 장애물과 공역에 관한 의견(의미와 평가)에서는 큰 차이가 드러났다.

2세션 성산과 신도, 정석 등 3곳의 후보지에 대한 비교평가에선 ‘입지선정의 적절성’ 여부를 놓고 설전이 이어졌다. 공역, 환경성, 소음 등 주요 항목에 대한 평가기준 및 결과(배점 및 가중치 등)에서 양측이 의견을 달리했으며, 반대 측에서는 신도 후보지가 최적화 됐음에도 배제된 이유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또한 정석 후보지에 대한 평가결과 적정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3차례 걸친 비공개 토론회는 향후 공개 연속토론회에서 집중 논의 될 사실관계 확인 및 주요 쟁점을 도출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후 비공개 토론회의 과정과 결과를 바탕으로 양측의 사전합의를 통해 ‘제2공항 쟁점 해소를 위한 공개 연속토론회’’(이하 공개연속토론회)가 개최된다.

공개연속토론회는 도와 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회’가 주최하고, (사)한국갈등학회가 주관해 3차례의 주요 쟁점 토론과 마지막 종합토론으로 모두 4번 개최하기로 했다. 토론자로는 국토부와 비상도민회의가 참여하며, 일반시민도 토론회에 참여한다.

오는 7월 2일 제1차 토론회를 시작으로 매주 1회씩 개최될 예정이며, 3차 토론회 이후 상호 합의를 통해 종합토론 이전에 1회를 더 추가하도록 했다.

토론 의제는 △7월 2일 : 공항 인프라의 필요성(수요,수용력,환경,주민수용성) △7월 9일 : 기존공항 활용가능성(ADPI 권고안포함) △7월 16일 : 입지선정의 타당성(성산, 신도, 정석후보지) 등으로 확정됐다.

마지막 종합토론은 4차 토론회가 추가 진행될 경우 7월 24일(1회)에 이어 7월 30일으로 모든 일정을 끝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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