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7일 2구간 공사 착수…중장비 투입 속 본격 공사 신호탄

비자림로 제2구간 가상조감도

삼나무 훼손 논란으로 1년간 중단됐던 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가 1년만에 재개됐다.

제주도는 27일 비자림로 확장공사 2구간(제2대천교~세미교차로) 1.36㎞에 중장비를 투입, 삼나무 벌채 공사를 착수했다.

2018년 시작된 비자림로 확장공사는 삼나무 숲 훼손 우려 등으로 시민사회단체 반발에 부딪히며 진통을 겪어오다, 지난해 5월말 법정보호종 동식물이 발견되며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제주도에 도로폭 축소 등의 내용을 담은 환경저감대책 검토의견서를 제시했으며, 제주도는 기존 8m의 중앙분리대를 1.5m로 축소하고 갓길과 길어깨 등의 폭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환경저감대책을 보완·제시했다.

이날 공사는 전문가 의견 검토 결과 2구간 삼나무의 경우 보존가치가 낮은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했졌다.

삼나무숲 훼손 논란과 법정보호종 동식물 발견돼 지난해 5월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제주도에 비자림로 2구간에 대한 도로 폭 축소 등의 내용을 담은 환경저감대책에 대한 검토의견서를 제시했다.

제주도는 차선 폭은 3.5m로 유지하되 기존 8m의 중앙분리대를 1.5m로 축소하고 갓길과 길어깨 등의 폭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환경저감대책을 보완·제시했다.

또 전문가 의견 검토 결과 2구간 삼나무의 경우 보존가치가 낮은 것으로 판단되면서 이날 2구간에 대한 공사가 재개됐다.

아울러 이번주 중으로 해당 구간에 대한 삼나무 벌채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공사현장에는 비자림로 확장을 찬성하는 측 주민 100여명 이상이 모이며 혹시 모를 반대측 집회에 대비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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