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방통계청, 2010~2019 제주도 어업구조 변화상 발표
어가수 25% 감소-70대 50% 증가…어류양식 허가 464% 증가

지난 10년간 제주어업 어가수가 1/4 가량 떨어지고 70대 이상 어선주가 대폭 증가하는 등 노령화가 심각하다는 분석이다.

호남지방통계청은 27일 '2010~2019년 제주도 어업구조 변화상'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지난해 기준 도내 어가수·어가인구는 4046가구·9123명으로 2010년 대비 1347가구·5450명 대비 각각 25%, 37.4% 감소했다.

어선주 연령별로 보면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등 연령층에서 감소했다. 20대 -86%, 30대 -82.8%, 50대 -48.5%, 60대 -24.2% 등 연령대가 낮을수록 감소폭이 컸다.

반면 70대 이상 어선주는 지난해 1783명으로 2010년 1189명 대비 50%(594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업생산량은 지난해 8만7994t으로 2010년 80만742t 대비 9% 증가했다. 일반해면어업 생산량과 천해양식어업 생산량 모두 증가한데 기인했다.

어종별로는 갈치가 4.0%, 고등어가 35.9% 증가했다.

양식어업 어가수는 2010년 338곳에서 지난해 179곳으로 47% 감소했다. 양식면허 면적도 패류양식의 경우 10년새 94.2%가 감소하며 도내 0.1㏊만 남아 명맥만 이어가는 수준이었다.

반면 넙치로 대표되는 도내 어류양식 면허면적은 96㏊로 2010년 17㏊ 대비 10년새 464.7% 급증했다. 넙치 생산량도 2만2445t으로 2010년 2만1367t 대비 1078t 증가했다.

소라와 우뭇가사리, 톳 등 패조류 생산량은 10년새 각각 32.5%, 82.7%, 6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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