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후 제주 전출 인구가 전입보다 높아

제주지역 이주열풍이 20년 만에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인구 100명당 제주지역 이동률은 19.2%로 20년 전(20.1%)에 비해 0.9%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호남지방통계청 '2000년 이후 20년간 제주 인구이동 추이'에 따르면, 2019년 제주의 이동자 수는 9만5000명으로 20년 전(8만5000명)에 비해 11.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년간 연평균 이동자 수는 9만1499명으로 나타났다.

2019년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은 63.0%(5만9808명), 시도 간 전입은 37.0%(3만5158명), 시도 간 전출은 33.9%(3만2222명)를 차지했다.

2019년 이동률(인구 100명 당 이동자 수)은 19.2%, 20년 전(20.1%)에 비해 0.9%p 하락했다.

이동률은 2000년(20.1%)→2005년(20.8%)→2010년(17.4%)→2015년(20.0%)→2019년(19.2%)를 나타냈다.

최근 20년간 이동률은 소폭의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고 있는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

2019년 시도 내 이동률은 9.0%, 시도 간 전입 5.3%, 시도 간 전출 4.9%로 20년 전에 비해 각각 -2.9%p, 1.4%p, 0.6%p 기록했다.

2019년 타 시도에서 제주로 전입은 경기(8937명, 25.4%)이 가장 많았고, 서울(8503명, 24.2%), 부산(2651명, 7.5%) 순으로 전체의 57.1%를 차지했다.

20년 전 타 시도에서 제주로 전입은 서울(24.9%), 경기(18.4%), 부산(11.9%) 순으로 전체의 55.2%를 차지했다.

2019년 제주에서 타 시도로 전출은 서울(8513명, 14.2%)이 가장 많았고, 경기(7884명, 13.2%), 부산(2211명, 3.7%) 순으로 전체의 31.1%를 차지했다.

20년 전 제주에서 타 시도로 전출도 서울(10.5%), 경기(7.0%), 부산(3.5%) 순으로 전체의 21.0%를 차지했다.

2019년 제주에서의 시도별 순유출 인구는 전남(75명), 세종(43명), 충북(34명) 순이었다.

20년 전의 경우 제주에서의 시도별 순유출 인구는 2358명으로 서울(1569명), 경기(665명), 강원(199명) 순이었다.

2019년 제주에서의 시도별 순유입 인구는 2936명으로 경기(1053명), 부산(440명), 대구(417명) 순이었다.

20년 전의 경우 제주로의 시도별 순유입 인구는 부산(254명), 경남(186명), 경북(60명) 순이었다.

성별 순이동 인구는 2010년부터 남녀 모두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2000년 이후 제주의 성별 순이동 인구는 2009년까지는 순유출이 높았으나 2010년부터 남녀 모두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2019년 성별 순이동은 남자 1369명(46.6%), 여자 1567명(53.4%) 모두 순유입이며, 20년 전의 경우 남자(1240명), 여자(1118명) 모두 순유출로 나타났다.

2019년 10대와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최근 20년간 3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지속적으로 순유입됐다.

2019년 시도 내 이동규모별 1인가구 이동건수 비중은 70.6%로 2001년(54.3%)에 비해 16.3%p 증가했다.

2019년 시도 간 1인가구 전입은 83.0%, 전출이 84.6%로 20년 전에 비해 각각 5.5%p, 4.2%p 증가했다.

2019년 전입사유는 주택, 직업, 가족 순으로 2014년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전입사유는 주택(32.1%), 직업(26.2%), 가족(23.4%) 순으로, 총 사유의 81.7%를 차지했다.

2014년과 비교할 때 주택(-9039명)에 의한 이동자 수는 감소했으나, 직업(3871명)에 의한 이동자 수는 가장 많이 증가했다.

시도 내 이동사유는 주택(43.5%)과 가족(22.8%)이 가장 많은 반면, 시도 간 이동사유는 직업(42.8%)과 가족(24.4%)이 가장 많았다.

2014년과 비교할 때 시도내 이동사유는 주택(-7209명)과 교육(-172명)에서, 시도간 이동사유는 주택(-1830명)에서 각각 감소했다.

2019년 시군구별 순유입자는 경기 고양, 경기 안양, 경기 수원 순이며, 수도권 지역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 228개 시군구 중 71개 시군구는 순유입, 157개 시군구는 순유출됐다.

시군구별 순유입자는 경기 고양시(142명), 경기 안양시(138명), 경기 수원시(136명) 순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 순유출자는 서울 관악구(-185명), 경기 화성시(-103명), 인천 연수구(-59명)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 제주의 시별 순유입자는 제주시 2927명(55.3%), 서귀포시 2367명(44.7%)를 기록했다.

최근 2000년 이후 시별 순이동에서 제주시는 2005년 이래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서귀포시는 2015년 이래 순유입을 기록했다.

2019년 호남.제주지역 시군구별 순유입률은 광주 동구(4.61%)가 가장 높고, 순유출률은 전북 임실군(-3.05%)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19년 순유입 발생 시군구는 광주 동구(4371명), 전북 전주시(3090명) 등 8개 시군구이다.

순유입률은 광주 동구(4.61%), 전남 나주시(0.88%), 광주 남구(0.86%) 순이었고, 2000년 순유입률 순위는 광주 서구(6.20%), 광주 광산구(0.60%) 순이었다.

2019년 순유출 발생 시군구는 전북 완주군(-1912명), 전남 보성군(-933명) 등 35개 시군구이다.

순유출률은 전북 임실군(-3.05%), 전북 장수군(-2.56%), 전남 보성군(-2.24%) 순으로 나타났다.

2000년 순유출률 순위는 전북 고창군(-8.10%), 전북 부안군(-7.1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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