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보장과 도민 먹거리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제주도-JDC-농업인단체가 손을 맞잡았다.

원희룡 제주지사와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강수길 도농업인단체협의회(이하 농단협) 회장은 26일 오전 도청 2층 백록홀에서 제주 먹거리 전략 수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반복되는 △제주산 농산물의 과잉생산 등 수급불안 문제 해소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보장 및 제주도민 먹거리 요구 충족을 목적으로 제주산 농산물이 도내에서 우선 소비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세 기관·단체가 공동 추진했다.

이날 원 지사는 “제주도와 JDC, 농업인단체협의회가 손을 잡고 구체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면 제주의 먹거리산업이 대한민국과 글로벌, 후손들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이사장은 “JDC도 청정 1차산업에 제주의 미래가 있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제주 미래농업을 연구하기 위한 여러 가지 고민들을 하고 있다”며 “JDC의 핵심 프로젝트의 한 축으로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 농단협과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수길 농단협 회장도 “제주농업 환경을 바꾸는 것만이 아닌 제주환경을 지키고 제주도를 지속가능한 농업의 나라로 만들어 나가는데 제주도 및 JDC와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각 기관·단체는 공동의 목적 달성에 필요한 제반사항 및 공동사업을 협약서에 구체화 했다. 또한 농단협을 중심으로 도와 JDC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통해 공동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공동사업은 △‘제주 먹거리 선순환 체계 및 컨트롤타워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 △제주농업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토론회(JDC 사업비 1억원 지원) △제주 미래 농업을 위한 공동사업이 필요할 경우 상호 협의해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도는 제주 먹거리 전략 수립 실무 TF팀 및 기획단 운영을 통해 연구용역 등 공동사업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연내 ‘제주 먹거리 전략’ 설립을 위한 비전과 실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