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 농업인 대상,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배출권 거래로 농가소득 기대

자연에너지를 활용, 10년간 약 4만t 온실가스(CO2) 감축 효과를 통해 탄소배출권 판매로 약 16억원의 농가 수익이 예상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지난 12일 (주)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과 ‘제주도 저탄소 농업발전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상생협력 시범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2015년부터 국내 최초로 기업과 농업인이 함께 협력하는 온실가스 감축 상생 모델을 농림축산식품부, 충청남도와 공동으로 추진해 오고 있으며 110여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시범 사업은 지난해 농업기술원과 농업실용화재단이 발굴한 도내 저탄소 기술이 투입된 70여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다.

농업기술원은 자체 발굴한 시범사업 대상 70여 농가의 온실가스 감축 외부사업 등록을 위한 행정적, 제도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서부발전은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를 위한 감축량 검증 및 확보된 농가의 온실가스 감축량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며, 배출권거래 시장가를 반영해 배출권 수익을 농가에 지급한다.

또한 농업인은 온실가스 감축 기술 도입으로 화석연료 사용을 최소화해 에너지 비용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탄소배출권 거래를 통해 농가당 연 2000만원의 새로운 수익원 창출과 생산된 농산물은 저탄소 농산물 인증으로 차별화가 기대되고 있다.

허영길 팀장은 “온실가스 감축 상생협력 사업을 통해 제주 저탄소 농업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시설 농업인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국가 온실가스 감축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앞으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어촌공사 등과 연계하여 농업 난방용 저탄소 기술 보급 및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농업기술원은 2010년부터 300여 농가에 저탄소 기술 자연에너지(빗물, 용천수, 염지하수)를 활용 개발․보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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