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눈 개수별 파종 수량 조사·집중호우 대비 높은이랑 재배법 실증

신(新) 소득작목 '생강' 재배 실증시험, 종자 파종하는 모습

당근보다 43% 고수익, 제주 새로운 소득작물로 ‘생강’ 실증시험이 추진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배)는 이달부터 12월까지 동부지역의 무, 당근 등 월동채소 과잉 생산 우려를 줄이는 작목 분산 및 새로운 소득작목 발굴을 위해 구좌 세화 실증포장에서 ‘생강’ 재배 실증시험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농촌진흥청 지난 2018 농축산물 소득자료에 따르면 전국 기준 생강은 10a당 조수입 632만원, 경영비 293만원, 소득 339만원으로 제주당근의 조수입 316만원, 경영비 170만원, 소득 146만원보다 43% 이상의 높은 소득을 보이고 있다.

같은 해 기준 동부지역 생강 재배면적은 5농가 3.5ha로서 제주지역 22농가 5ha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도는 종자의 씨눈을 2~3개 포함해 파종하고 있어 생강 씨눈을 1개, 2개, 3개 등으로 나눠 2반복으로 시험구를 배치하고, 씨눈 개수별 파종에 따른 수량 조사와 종묘비 등 경영비를 산출하는 등 기술을 정립해 농업인 현장지도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을철 집중호우 등에 대비해 높은이랑 재배법을 적용하여 관행 재배 대비 장·단점을 함께 실증시험할 계획이다.

또한 휴립복토기를 이용해 △높은이랑 만들기 △외발관리기 이용 북주기 실시 △땅속작물수확기 이용 수확 △상온저장고 저장 등 노동력 절감 및 소득증대를 위한 파종에서 수확 후 저장까지 일괄 기계화 기술 도입 타당성을 검토 후 내년 사업에 반영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배 소장은 “생강은 조미채소로 도내 수급 및 소득작목으로 육성하는 등 실증시험을 통해 단계적으로 재배면적 확대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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