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방제 결과 전기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전국 극심지역서 제외

구좌 만장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작업 전(왼쪽)과 후(오른쪽)

제주지역 소나무재선충병 고사목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소나무재선충병 7차 방제를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는 총 사업비 138억원(국비 84억, 지방비 54억)을 투입, 15년간(‘04~13.9, 1~7차)에 걸쳐 236만1000본이 제거됐다.

이번 제거한 고사목은 6차 방제(2018.10~2019.4월)시 14만3000본을 제거한 것에 비해 43%가 줄어든 8만2000본 이었다. 기간 중 제거한 고사목 8만2000본 중 4만6000본이 재선충병으로 고사한 피해목으로 조사됐다.

산림청에서는 전국 재선충병방제 시기가 종료돼 피해상황을 분석한 결과, 제주지역을 ‘극심(5만본 이상)’에서 제외했다.

그동안 제주도는 소나무재선충병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맞춤형 방제전략을 펼쳤다.

한라산국립공원으로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해안방향으로 압축방제를 실시했으며, 피해임지를 분석해 고사목을 제거한 임지에 예방나무주사를 병행하는 복합방제로 확산방지에 대응했다. 또한 매개충 번식억제를 위해 소나무 고사목을 전량 지정된 장소에서 파쇄 처리를 했다.

박근수 환경보전국장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방지를 위해 3월에 2554ha를 대상으로 예방나무주사를 완료했다”며 “5~7월에는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의 서식밀도를 감소시키기 위한 항공방제와 지상방제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실질적인 방제계획 수립을 위해 주요지역 드론촬영 등을 통한 고사목 발생량을 분석해 8차 방제 전략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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