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인력 모집, 농가 인력지원 오는 9일부터 본격 가동

마늘 수확 현장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근로자·육지부 노동인력의 유입 등이 어려워지면서 제주지역 농번기 일손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는 마늘 수확 등 농번기가 다가옴에 따라 인력부족이 예상되는 취약농가에 대해 일손돕기를 추진하며, 제주 특유의 미풍양식을 되살려 수눌음 운동을 전개한다고 7일 밝혔다.

특히 농작업 특성상 단기간에 집중적인 노동 투입이 필요한 수요급증에 대비해 도내 유급인력을 우선 모집한 후 취약농가에 대해 일손돕기가 추진된다.

도는 정기적으로 봄철 농번기(마늘)와 가을철(감귤 등) 농번기에 집중적으로 유상 및 무상 인력을 모집 공급하고 있다. 태풍, 대설 등 자연재해 발생 시, 긴급 방제 및 적기영농 차질이 우려 될 때 또한 수시로 추진해 왔다.

이번 봄철 농번기에는 마늘 농가를 중심으로 한 일반농가(유상인력), 독거농가(고령, 여성, 소농), 장애농가, 기초생활 보호 대상 및 질병(코로나19 포함)으로 영농이 어려운 취약농가에 대해 무상인력으로 일손돕기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농작업 전·후 발열체크, 손 소독, 마스크 착용 및 작업자 간 일정 간격 거리두기 등 전염병 예방에도 철저를 기한다.

외국인근로자 및 육지부 노동인력의 유입이 어려운 상황에 맞춰 도내 가용 인력을 활용한 농협, 마을 및 단체 간 수눌음 운동을 전개해 나간다.

제주농업인력지원센터는 지역농협간 수눌음 운동을 추진하고 마을·단체별(부녀회 등) 운동은 행정시에서 진행한다. 취약농가에 대해서는 도내 군부대(해병대9여단 등), 대학생 농촌사랑봉사단 및 공무원·농협·농업인 등 자율적으로 참여 자원봉사를 통해 인력지원을 추진한다.

전병화 농축산식품국장은 “수눌음 운동전개 및 기관단체별 일손돕기 참여 독려를 통하여 제주농업의 인력 부족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상인력이나 자원봉사자는 제주농업인력지원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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